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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 현판의 한시 중에서 우리 선조님의 작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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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푸른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12 16:59 조회3,924회 댓글1건

본문

1. 탄수 상공(灘叟 相公, 휘 斗杓)의 한시 작품 

     觀察使 元斗杓 詩            

千尺高樓半天起    천척고루반천기  천 길 높은 누각 하늘 반쯤에 세웠네.

荷花七月送香風    하화칠월송향풍  연꽃 피는 칠월엔 향기 실어오고

宋江栽竹梧陰詠    송강재죽오음영  송강(정철) 심은 죽오(竹梧)의 그늘에서 읊조리네.

標格文章在此中    표격문장재차중  격조 높은 문장이 이 안에 있네.

   * 출전 : [龍城誌](南原邑誌), 樓亭

2. 石堂 元種淏  [석당 원종호] 남원 광한루 현판 중에서

(鍾淏, 계사보 5-443, 음성공후 병사공파)

  하늘누각

地上模來 天上樓    지상모래천상루    하늘누각 본떠 지은 이 누각은

翼然高出 古城頭    익연고출고성두    나를 듯 옛성 앞에 높이 솟았네

風生虎石 炎塵宿    풍생호숙염진숙    호석에 이는 바람 더위를 잠재우고

雲捲三山 雨色收    운권삼산우색수    비개인 삼신산 구름 걷힌다

遊子逍遙 閒日月    유자소요한일월    나그네 한가로이 세월 속을 오가고

名花開落 自春收    명화개락자춘수    고운 꽃 봄가을로 피고지누나

人間亦有 淸虛府    인간역유청허부    인간 세상에도 청허부(월궁)가 있어

也洗粉紜 世俗愁     야세분운세속추    속세의 어지러운 근심 씻어 주었네.

* 출전 : 『광한루예찬시선』, 남원시, 1999. 22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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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위님의 댓글

no_profile 푸른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한루예찬 시선집이 남원문화원에서 1999년에 출간되었으나 관련 작품 전체를 모은 것도 아니고 번역 역시 흡족할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남원문화원에서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다시 관련 작품을 모두 모아서 제대로 번역하여 출간하기로 하고,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작품 탐색과 번역을 시행하였다 합니다. 그리하여 작년(2020년) 12월말에 출간하려 하였으나 C19의 여파로 작업이 여러 모로 늦춰졌기에 이왕 늦어졌다면 보다 온전하게 충실한 작업의 결과를 내고자 하여 올 4월 출간을 목표로 하여 부지런히 작업을 하였음에도 아직 그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합니다.
작년 봄과 여름 그리고 12월, 올 3월과 4월 등 남원문화원의 출판부장님, 관계 직원과의 통화 결과 입니다. 지금은 교열(잘못된 곳의 수정과 글 다듬기) 작업 중이며 조만간엔 그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 하네요.
남원문화원에서 출간이 되면 책을 보내주겠다 하였습니다. 그러면 광한루에 대해 우리 선조님들께서 지으신 작품을 모두 찾아서 이 곳에 올리겠습니다.
남원문화원 관련자들께 감사의 인사도 드릴 생각입니다.
 2021년 5월 16일 저녁에
 대연(중앙종친회 종사연구위원회 부위원장, 문학박사)